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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더 확실하게 도망갔어야지

  • 고슬기는 문에 기대어 떨고 있었고, 붉어진 눈으로 드레스와 반지를 번갈아 보더니 이내 문득 이를 악물었다.
  • 고슬기는 이 모든 게 자신의 탓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 패기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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