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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도살

  • 신태한을 향해 돌진하던 수문파 제자들도 이내 자리에 멈춰 서더니 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동문들이 어마어마한 힘에 의해 패티처럼 눌려지는 장면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본 이들이었다. 그 힘은 신무의 경지에서나 볼 법한 힘이었다.
  • 그리고 이때 신태한은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푸른색 도포를 입은 여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여인 역시 놀라움과 공포에 질려 있었다. 그녀는 방금 신태한에 의해 패티처럼 눌려진 청년이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자신보다 훨씬 대단한 실력을 가진 청년이었으나 신태한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 여인이 어리둥절해하던 순간, 신태한은 바람처럼 날아올라 눈 깜짝할 사이에 푸른색 도포를 입은 여인의 눈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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