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화 바람났다는 죄명은 사양이야
- 약혼식 초반까지 잔뜩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다니던 정여진의 모습에 질투를 느꼈던 재벌집 사모님들은 이제 그녀의 예비며느리였던 자가 대중들앞에서 창피를 당하자 참지 못하고 입 가린 채 연신 웃기 바빴다.
- “쯧쯧쯧, 송 씨 가문의 귀한 몸이신 분이 저렇게 아무 남자나 자고 다녔을 줄이야.”
- “방금까지만 해도 유민호 씨가 정말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정말 웃기지도 않네. 저런 여자를 집에 들였으면 어디 가서 웃음거리밖에 더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