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7화 두 얼굴의 유서영
- 막 계단 어귀에 다다른 송윤아는 유서영의 말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 그녀는 유서영이 이렇게 말할 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다. 만약 조금 전 마음을 놓이지 않아 이곳으로 와본 게 아니라면, 그녀는 유서영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알고 보니 유서영은 착하고 인상이 좋은 사촌 여동생이 아니라 두 얼굴을 가진 사람인 것 뿐이었다.
- 송윤아는 자신에게 제일 먼저 다가온, 제일 처음에 친해진 유서영이 그저 착한 사람일 것이라고 여겼는데, 뜻밖에도 두 얼굴을 하고 자신을 모함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