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3화 소개팅에서 예상치 못한 만남
- 유설희는 간단히 준비한 후 어머니가 말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사실 이 소개팅에 그리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녁 식사 시간에 서울에 있는 분위기 좋은 서양식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유설희는 레스토랑 앞에 차를 세운 후 레스토랑을 바라봤다. 안에서 나오는 불빛은 아늑해 보였으며 창가에 앉아 식사하는 남녀가 여럿 있었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봤지만, 자신과 소개팅할 남자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문을 열고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
- 웨이터가 유설희를 보고 바로 다가와 정중히 물었다.
- “손님, 예약하셨나요? 제가 도와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