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화 송윤아와 한혜정은 서로 아는 사이
- 다음 날 아침, 송윤아는 피곤하여 겨우 일어났다.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어느새 잠이 들어 유보겸이 돌아온 것도 모르고 있었다. 침대 시트에 약간의 주름이 잡혀 있는 것을 보고, 유보겸이 들어와서 잔 것을 알았다.
- ‘설마 아침 일찍 일어났을까?’
- 씻고 방에서 나온 송윤아는 유보겸이 거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여전히 흰 셔츠와 검은색 정장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그 모습은 차가운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송윤아는 그의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