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화 칠 급 부도
- “난 여태껏 예쁜 옷을 입어본 적이 없고 화장품을 써본 적도 없어. 그리고 여자애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도 없었고 가방은 물론 장신구도 없어.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나는 하나도 없지만 지금까지 그런 것들을 탐낸 적이 없어. 심지어는 간식도 먹어본 적이 없어……”
- “하지만 나도 여자야. 나도 예쁘고 싶고 커피도 마시고 싶어. 하지만 난 한 번도 사본 적이 없거든 오늘 난 죽으려고 카푸치노를 샀어. 커피 맛을 보고 죽으면 여한이 없을 것 같아서. 그런데 이것도 안돼? 너희들은 왜 나를 이렇게 대하고 비난하는 건데?”
-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