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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붙잡는 자와 붙잡힌 자

  • 그리고 윤희원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심지성은 마치 그녀의 꼬리처럼 그녀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그녀의 손에 들었던 모든 주머니를 챙겼다.
  • 그는 이렇게 묵묵히 그녀의 뒤를 따라가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걸었다. 그러다가 자신의 새끼손가락으로 윤희원의 손을 살짝 걸었다.
  • 윤희원의 얼굴은 육안으로 보이는 속도로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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