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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손찌검을 강요받다

  • 하은선은 몹시 놀라워했다. 심지성의 사유가 너무나도 빠르게 바뀌는 탓에 그녀는 템포를 따라가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그는 그녀를 위해 전체 포차 거리를 인수한다고 했고 심지어 엄청나게 낡아빠진 거리였다.
  • 이 거리에 만약 많은 포차가 즐비해 있지 않았다면 괜히 그곳으로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었다. 이곳의 지면에는 깨끗한 부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곳곳에 기름이 튀어 있었다. 그 양옆에 자리한 건물들은 전부 오래된 낡은 주택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떠나게 된 이유도 살기 불편해서였다.
  • 나윤과 진연 부부가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포차를 운영하는 게 아니었더라면 하은선은 아예 그곳으로 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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