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화 비서에게 야식을 사주다
- 수중의 피임약을 보고 있는 호현용의 마음에서는 피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약은 여자가 피임을 하기 위해 먹는 약이었다. 그런데 그는 지금 그걸 먹어야만 한다. 남자가 먹어도 되는 약일까?
- 호현용은 힘껏 눈을 깜빡였고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는 미친 듯이 침을 삼켰다.
- 호천우는 평소에 수시로 사용하기 위해 구비해두었던 피임약을 제 동생에게 먹이는 날이 올 것이라고는 죽어도 상상해 보지 못했다. 그것도 심지어 누군가가 억지로 그에게 먹이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