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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소름 끼치는 불안

  • 흉터 놈이 억지로 꾸며낸 친절해 보이는 듯한 얼굴은 오히려 그의 흉터를 더 돋보이게 했고 더욱더 음산한 기운이 감돌게 했다.
  • 그는 문 뒤에 서 있는 셋째에게 눈짓을 한 뒤에야 몸을 옆으로 비키면서 심지성에게 자기를 따라 절에 들어오라는 제스처를 취하였다.
  • 전에 그들의 더러운 만행에 대해 들은 적이 없었더라면 심지성은 분명히 그들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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