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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깨달음

  • 하지만 아쉽게도 이 세상에는 후회의 약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결국 있는 그대로 자신이 만들어낸 쓰디쓴 열매를 삼킬 수밖에 없었다.
  • 학교 지도자들은 무척 불쾌했다. 그들은 곧바로 경비를 불러와 조교 허윤철이 무릎을 꿇도록 누르게 했다. 그리고 그에게 무릎 꿇지 않고 심지성을 할아버지라고 부르지 않는다면 바로 짐 싸서 떠나게 한다고까지 했다.
  • 조교 허윤철은 어렵사리 이 학교에 취직하게 된 것이었다. 요즘 같은 환경에서 다시금 취직을 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었다. 그는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무릎을 꿇고 할아버지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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