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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당신 딱 기다려!

  • “미친년, 감히 내 아들한테 손을 대? 너 오늘 잘 걸렸다!”
  • 장 아줌마는 앞뒤 상황 파악도 하지 않고 바로 송영정의 뺨을 때리려고 손을 올렸다.
  • 송영정은 상황을 설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장 아줌마가 이렇게 바로 폭력을 휘두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 그녀는 피할 수도 없었다.
  • 장 아줌마가 송영정의 뺨을 때리려는 순간 진영이가 장 아줌마의 팔을 잡았다.
  • 진영은 왼팔로 딸을 안고 빠르게 오른손으로 장 아줌마의 팔을 잡았다.
  • 장 아줌마의 손은 바로 송영정의 얼굴 앞에서 멈춰 섰고 움직일 수가 없었다.
  • 장 아줌마가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데 그 순간 진영은 그녀의 뺨을 때려 버렸다.
  • 뺨을 맞은 장 아줌마는 머리가 멍해졌다.
  • 방금 미용실에서 드라이한 머리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 그녀는 맞은 뺨을 감싸고 믿기지 않아 진영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 “너 지금 나 때렸어?”
  • 진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 “자식이 잘 못했으면 부모가 벌을 받아야지, 앞뒤 상황 파악도 하지 않고 먼저 손부터 나갔으니 방금 때린 그 뺨은 그 대가라고 생각해.”
  • 바로 그때, 유치원 선생님이 화장실에서 나왔다.
  • 자신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이렇게 많은 일들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녀는 급히 말했다.
  • “장 여사님, 괜찮으 신가요?”
  • 장 아줌마는 그제야 정신이 든 듯 선생님을 옆으로 밀어 버리고 진영에게 소리를 질렀다.
  • “지금 나 때렸어? 딱 기다려!”
  • 그리고 그녀는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 몇 분 뒤,
  • 부앙!
  • 자동차 엔진 소리와 바퀴 마찰 소리가 들려왔다.
  • 검은색 벤츠 두 대가 시속을 줄이지 않은 채 유치원 안으로 들어온 뒤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 잘 차려입은 남자 5명이 벤츠에서 내렸다.
  • 맨 앞에서 걷고 있는 키 큰 남자는 넓적한 얼굴에 독기가 가득했다.
  • 그는 살기등등하여 부하 4명을 데리고 교실로 들어가면서 소리쳤다.
  • “우리 와이프랑 아들 괴롭힌 놈 누구야?”
  • 장 아줌마는 그 키 큰 남자를 보고 기뻐하며 바로 쪼르르 달려가서 말했다.
  • “왜 이제야 와! 좀만 더 늦었으면 당신 와이프 맞아 죽었다고!”
  • 그 남자는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말했다.
  • “어느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놈이 감히 장만용 와이프와 아들을 때려!”
  • 장만용!
  • 송영정은 그를 알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다.
  • 장만용은 미드 오션에서 돈과 권력을 모두 쥐고 있는 대단한 인물이다. 그 누구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다.
  • 장 아줌마는 진영과 송영정을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
  • “저 연놈이야! 자기야 만약 자기가 대신 복수해 주지 않으면 나 우리 아들 데리고 친정으로 갈거야!”
  • 장만용은 웃으며 말했다.
  • “뭐 어려운 일이라고, 저 여자는 이빨 싹 뽑아 버리고, 저놈은 어느 쪽 손으로 당신을 때렸어, 그 손만 잘라 내면 되지!”
  • 장만용의 아들이 말했다.
  • “아빠, 저 송청청도 때려 줘! 쟤도 나 괴롭혔어!”
  • 장만용은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 “그래, 이따가 쟤 목에 줄 묶어 줄게, 그럼 네가 데리고 가서 놀아.”
  • 장 아줌마는 그 말을 듣고 웃었고 그의 아들 역시 장만용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좋아했다.
  • 그 자리에 함께 서 있던 선생님과 아이들을 데리러 온 학부모들은 장만용의 말을 듣고는 불쌍한 표정으로 진영과 그의 가족들을 바라봤다.
  • 장만용에게 잘못 걸리면 뼈도 못 추린다.
  • 송영정은 초조 해하면서 장만용에게 다가가 말했다.
  • “장 선생님, 저는 송 씨 집안사람 송영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상황 설명드릴게요, 지금 많이 오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장만용은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 “설명할 필요 없어! 나 장만용은 누구 말을 듣고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야! 내가 그렇다면 그냥 그런 거야!”
  • “그리고 송 씨 가문 사람이라고 나를 겁주려는 것 같은데 나는 너를 송 씨 가문 사람으로 인정 안 해!”
  • “내가 알기로는 송 씨 가문 아가씨가 남자랑 하룻밤 놀아나서 결혼도 하지 않고 애를 낳았다고 하던데, 아주 송 씨 가문 수치야! 송 어르신께서 당신을 쫓아내지 않으시는 것도 대단해!”
  • “그런데 감히 저딴 놈이랑 같이 우리 와이프랑 아들을 괴롭혀? 내가 오늘 너희 가문을 대신해서 손 좀 봐줘야겠다!”
  • 그리고 장만용은 뒤에 서 있는 보디가드들에게 말했다.
  • “뭐 하고 서 있어?”
  • “네, 회장님!”
  • 보디가드들은 그의 말에 대답하고는 살기등등하여 진영이네 가족에게 다가왔다.
  • “자기 무덤을 파는군!”
  • 진영은 눈빛이 번쩍이면서 송영정에게 말했다.
  • “청청이 눈 가리고 있어!”
  • 송영정은 진영의 말을 듣고 멍하게 서 있다 바로 그의 말을 이해하고 딸아이의 눈을 가렸다.
  • 진영은 성큼성큼 걸어가서 맨 앞에서 걸어오고 있던 놈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 버렸다!
  • 퍽!
  • 퍽!
  • 퍽!
  • 그렇게 몇 번의 주먹으로 보디가드들은 바닥에 나가떨어졌다.
  • 주위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하여 그 상황을 보고만 있었다. 진영이가 이렇게 싸움을 잘하는 사람일 줄은 몰랐다.
  • 진영은 장만용 앞으로 걸어가 그의 어깨를 누르며 딱 한마디 했다.
  • “꿇어!”
  • 장만용은 진영이가 잡고 있는 어깨가 으스러질 것처럼 아파서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다.
  • 털썩!
  • 장만용은 바닥에 무릎을 꿇었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 짝!
  • 장만용이 말할 틈도 없이 진영은 바로 그의 뺨을 때려 버렸다.
  • 그렇게 뺨을 몇 대 맞고 나니 장만용의 얼굴은 피 범벅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무섭게 진영을 쏘아보면서 말했다.
  • “너 이 새끼 지금 나를 때린 거야? 너 내가 누군지 몰라?”
  • “내가 바로 보 형님 동생이야! 네가 감히 나를 때려? 너는 죽었어!”
  • “약속할게, 너랑 네 와이프, 그리고 아이까지 다 죽었어!”
  • 보 형님! 동천보!
  • 이스트 지역 무장 부대 주둔 대장!
  • 이스트 지역의 최강자!
  •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또 자기 사람은 끔찍하게 챙기는 사람이다.
  • 장만용은 바로 그의 심복이자 그가 가장 아끼는 동생이다.
  • 사람들은 장만용의 말을 듣고는 일제히 진영을 불쌍하게 바라보았다.
  • 그리고 생각했다.
  • 저 사람 이제 망했다.
  • 비록 몇 명을 상대할 만큼 싸움은 잘하는 것 같으나 몇 십 명 몇 백 명을 상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 장만용은 그의 팔만 잘라 낼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 옆에서 딸아이를 안고 있던 송영정도 진영이가 걱정되고 두려워 났다.
  • 진영은 장만용이 하는 말을 듣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차갑게 또박또박 말했다.
  • “어디 해봐!”
  • 장만용은 진영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 “자신 있으면 나 통화하게 해봐! 10분 뒤에 너는 살아있는 게 고통스러워질 거야!”
  • 장만용이 말을 끝내자 무언가 퍽 하고 그의 얼굴로 떨어졌다.
  • 바로 군용 핸드폰이었다!
  • 장만용은 깜짝 놀라서 그를 올려다봤다.
  • 진영은 여전히 담담하게 말했다.
  • “10분 줄게, 불러! 네가 부를 수 있는 사람 전부 부르고 제일 센 그 사람도 불러 봐!”
  • “나를 죽이든 내 가족을 죽이든 어디 한번 네가 할 수 있는 거 다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