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화 벼르다
- 심지성이 자신의 머릿속에 든 생각들을 대략적으로 읊어주자 하은선의 눈에도 점차 빛이 돌았다.
- 그녀는 이미 상상할 수 있었다. 이곳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가짜로 밝혀진 후 다시 이곳을 다크한 콘셉트의 먹자골목으로 만든다면 아마 그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었다. 게다가 이런 어두운 콘셉트를 한 먹자골목은 오직 이곳뿐이었다!
- 심지성을 바라보는 하은선의 눈에는 존경심이 조금 더 늘어났다. 그녀는 이번 심지성의 투자가 큰 손해를 볼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었다. 심지성이 이미 다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