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화 평생 친구
- 세 사람은 모두 화가 난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세 사람이 심지성과 원한이라도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심지성은 마음이 뭉클했다. 이런 관계야말로 진정한 친구들 같게 느껴졌다.
- “안심해, 다들. 다음부턴 안 그럴게. 앞으로는 뭐든 같이 해. 그때 가서 나 몰라라 하면 억지로라도 끌고 갈 거니까 그렇게 알아.”
- 심지성이 다급히 항복을 표하며 말했다. 이 문제에서 계속 대치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