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화 용의 무학
- “남무국 황제도 시합 구경하러 왔대. 아들을 응원하러 왔다고 하던데 궁내 고수들에 이어서 후궁 여인들까지 전부 다 데리고 왔다고 들었어.”
- 신태한은 눈치가 매우 빨랐다. 탑 안에 앉아있던 사람들을 똑똑히 볼 수 있었던 그는 그중 용포를 두르고 위엄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중년 남성이 바로 황제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 황권은 평민백성을 제압하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실력이 막강한 가문들에게는 가소로운 존재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황제는 그저 한 나라를 관리하고 나라가 질서 있게 발전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존재일 뿐이며 실력이 막강한 가문들은 평안한 백성들을 통해 이익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