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화 능력 있으면, 어디 가져가 보죠
- 묘봉산에서 내려오자, 신태한은 즉각 태극 신공을 작동시켜 몸의 난폭한 살기를 정화시켰다. 방금 전 무더기로 살인을 했으니 몸에 짙게 배인 살기는 마치 살인마 같았다.
- 그가 산림 속으로 들어갔을 때, 어떤 마른 체구의 중년 남자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남자는 깨끗한 흰옷차림에 평범하게 생긴 얼굴이었고 턱에 약간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보기에 아주 평범한 중년인 것 같았다.
- 하지만 중년 남자를 보는 순간 신태한은 흠칫했다. 어느새 소리 없이 그의 주변에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그로서는 아직 상대의 실력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 직감적으로 아주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