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4화 쓸모없는 사람
- 오늘 한혜정은 시엘에 새로운 직원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에 구경하러 갔다. 그런데 그녀는 여기에서 심청을 만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 ‘세민그룹의 전 디자이너가 시엘에 합류했다니 놀랍군. 하긴, 여해운이 말했듯이 송윤아를 죽이기 위해 업계 전체에서 아무도 시엘에 지원하지 않을 거야. 그래서 송윤아는 다른 디자이너를 찾을 수 없으니 자연스럽게 전직 인물들만 찾을 수밖에 없었겠지. 심청은 몇 가지 재능이 있지만, 송윤아가 그녀를 영입하더라도 그녀의 재능은 오래전에 이미 고갈되어 쓸모가 없을 거야.’
- 한혜정은 이번에 송윤아가 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은밀히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