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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잘못된 선택

  • 유보겸은 말없이 그대로 서서 눈앞의 조그마한 빈자리를 바라보았다. 그다지 크지 않은 병원 침대는 두 사람이 눕기에는 조금 비좁았다.
  • 하지만 함께 자자는 송윤아의 요청을 그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
  • 이에 유보겸은 딱히 망설이지 않고 침대 위에 누웠다. 훤칠한 키의 그가 올라오자, 병원 침대는 곧바로 비좁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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