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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양지아의 등장(8)

  • “어머, 제가 실수를 했네요. 저는 가시밭길에서 누군가가 대신 가지를 쳐주고 자갈까지 펴주는 삶을 살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어요. 늘 이런 삶을 살아오신 양지아씨는 그런 것에 매우 익숙하셔서 당연히 다른 사람도 본인과 비슷할 거라 생각하실 수도 있을 텐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 양지아의 분노에 겨운 눈빛에도 유하빈은 조금도 겁을 먹지 않고 조곤조곤 말을 이어갔다.
  • “하, 이렇게 나오시겠다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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