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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집요한 그녀

  • “이 책, 박사 과정을 밟을 때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인데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채 못 읽었잖아.”
  • 유하빈은 의사 가운을 벗어 정갈하게 옷걸이에 걸어놓고는 재킷을 몸에 걸치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 “그리고 어차피 집에서 가져온 거야. 혹시나 병원에서 읽을 시간이 있을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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