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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으름장

  • “어, 유하빈 교수님……!”
  • 식판을 들고 어디에 앉을까 고민하고 있던 그때, 등 뒤에서 낯설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못 들은 척하고 싶었지만, 상대방이 그녀의 이름 석 자를 무척이나 정확하게 말하는 바람에 차마 무시할 수도 없어 유하빈은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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