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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일방통행

  • 차지태는 몸을 일으켜 계단 쪽으로 걸어가 1층으로 내려갔다.
  • 계단 아래에서 기대에 찬 표정으로 차지태를 바라보던 손 집사는 찌푸려진 그의 미간에 실망한 듯 고개를 푹 숙였다.
  • 차지태가 위층으로 올라가고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고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으니 두 사람의 관계에 나름대로의 진전이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전부 혼자만의 착각이었다는 생각에 손 집사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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