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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초대장

  • 고미진이 아이들을 만나는 걸 정이현이 극구 반대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직 아이들의 마음속에 엄마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 고미진은 이 기회에 아이들과의 유대감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이들이 자신을 그리워하면 정이현도 반대를 못 할 것이라는 걸 그녀는 알고 있었다.
  • 엄마의 모습을 확인한 정민우와 정민섭은 그제야 시름이 놓인 듯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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