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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절호의 기회

  •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던 고유진은 정이현이 자신의 머리에 손을 뻗자, 순식간에 긴장했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정이현의 행동을 비난하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 하지만, 정이현은 그녀의 뜻대로 해줄 생각이 없었다. 그녀의 귓가에 가볍게 웃으며 속삭였다.
  • “저는 그냥 키스를 좀 더 길게 하고 싶었던 것뿐인데, 무슨 생각을 한 거예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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