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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화 우리 사이

  • 정이현의 목소리에 무슨 마력이라도 있는 듯 그의 말에 고유진은 순식간에 얌전해졌다.
  • 정이현은 처음으로 고유진을 안았다. 그리고 정이현이 적극적으로 한 여자를 안고 싶은 마음이 든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이 순간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갑작스러운 정이현의 포옹에 멍해진 고유진은 그의 모든 행동이 환자 같지 않다는 의심을 할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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