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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같이 마트로 가다

  • ‘기왕 이렇게 된 바 하고는 끝까지 도와주자. 어차피 이곳은 VIP 병실이니 뭐든 다 있을 거 아니야. 점심 한 끼 하는 건 일도 아니겠지.’
  • 정이현은 자신이 전혀 까다롭지 않다는 식으로 말했다.
  • “저는 편식하지 않거든요. 고유진 씨가 뭘 해 주든 다 먹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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