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화 그녀를 찾아온 뜻밖의 사람
- 자신을 쳐다보던 고미진은 입꼬리를 올리며 날카로운 웃음을 짓은 뒤, 차를 몰고 경찰서로 향했다.
- 경찰서에 있던 유청아는 넋을 잃은 듯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이었지만 연예계에서 어느 정도의 시련을 겪고도 경찰서에는 드나든 적이 없었다. 그녀가 블랙리스트에 오르자 믿었던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의지할 데가 없었다. 그렇게 이유도 모른 채 경찰서에 끌려온 그녀는 놀라서 혼비백산했다.
- 몸을 부들부들 떨며 벽에 기대자,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면서 그녀는 혼자 중얼거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