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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고집을 부린 벌

  • 정이현은 낮게 기침을 하며 소리 없이 입으로 2000이라는 숫자를 그리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형제에게 가격을 제시했다.
  • 첫째, 둘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이현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아이들은 서로 시선을 마주치며 토론을 하는 척 연기를 해야 했다.
  • 어차피 그들의 엄마가 직접 그에게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그릇에 음식을 놓아주는 것뿐이니 2000만 원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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