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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메일이 중요해, 목숨이 중요해

  • ‘탕’하는 총소리가 울렸다.
  • 총알은 유현아의 정수리를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갔다.
  • 정수리 위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긴급하기 그지없는 상황도 그가 유창한 이탈리아어로 상대방과 소통을 하는 것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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