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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화 쓸모없는 존재

  • 장나영이 뱉은 여 사모님이란 단어는 주유린의 상처를 다시 헤집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 그녀는 이미 여오현과 이혼한 지 3년이나 되었지만 단 한 번도 ‘여 사모님’이라는 타이틀을 포기한 적 없었다. 그녀는 줄곧 지인들에게 자신은 여오현의 가족으로서 여씨 가문 본가에서 여씨 가문 사모님을 모시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 하지만 이 호칭이 장나영의 입에서 흘러나오니 더없이 수치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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