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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화 팔짱 끼는 건 고개 숙이는 것

  • “병문안하러 온 김에 친구 대신 강춘식 씨한테 전해줄 물건이 있대.”
  • “친구? 최지한 씨가 청룡 그룹 회장을 아는 친구도 있어?”
  • “자세한 건 나도 몰라. 아무래도 강북에 온 뒤에 있은 일인 것 같아. 오합지졸이 모여있는 데다 외자기업도 많아서 사람 알아가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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