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7화 기형적인 관계
- 문 손잡이에 손을 얹고 있던 유현아는 머리가 멍해졌다. 마음속의 충동은 문을 열고 들어가서 병실 안의 평온한 분위기를 망쳐 버리라 종용하고 있었지만 이성이 그녀의 충동을 억눌러 주었다.
- 만약 장나영의 말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한 미성년 소녀와 최지한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눈 앞에 문제가 확연하게 보였다.
- 최지한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엄이서는 확실히 문제가 생긴 것이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