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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남자는 믿을 게 못 돼

  • 그녀의 말에 방 안이 쥐 죽은 듯 조용해져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 여오현은 웨딩드레스 자락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비록 그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얼굴에는 형언할 수 없는 화를 참고 있었다. 심지어 유현아조차 식은땀이 났다.
  • 유현아는 여오현에 대해 별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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