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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결혼하자고, 나랑

  • “뭐?”
  • 사과 깎던 손을 그대로 멈췄다. 얘 지금 뭐라는 거야. 아연은 놀란 채 강유를 바라봤다.
  • 아연이 깎아주는 사과를 침대에 앉아 얌전히 기다리던 강유는 어깨를 으쓱였다. 습관적인 행동으로 아픈 어깨에 저릿한 통증이 느껴졌으나, 그는 아무렇지 않은 듯 티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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