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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결혼하자, 우리

  • 너무 오랜만에 듣는 말에 아연의 심장이 쿵쿵 뛰었다. 왜 이렇게 심장이 뛰는 건지, 앞에 앉아 있는 강유가 왜 이렇게 열일곱 살의 그와 겹쳐 보이는 건지.
  • "난 네가 그림을 다시 그려서 진심으로 좋아."
  •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에 아연은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그런 그녀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픽 웃으며 마지막 그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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