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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헤어지면 되잖아

  • 집으로 터벅터벅 걸었다. 지금 제가 다리를 어떻게 움직여 걷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 앞만 바라보던 아연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가득 차올랐다.
  • ‘한 6년 전에 파티에서 주은호가 어떤 여자한테 와인을 고의적으로 쏟아 부은 적이 있어.’
  • ‘그때는 내 눈으로 본 거라서 확실하고. 문제는 그 여자가 누구냐면,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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