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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상처받는 걸 또 어떻게 보라고

  • “하.”
  • 은하는 내내 참았던 헛웃음을 내뱉었다. 미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미 은호는 미팅이 끝나자마자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안 봐도 뻔했다. 그 여자에게 갔겠지.
  • 거의 열한 시가 돼서야 집에 도착했다. 차고에 차를 처박듯 주차한 은하는 쾅 문을 닫으며 내렸다. 동시에 거의 같이 들어온 은현은 평소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차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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