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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이상한 시선

  • “못 살겠어. 너 없이 못 살겠어.”
  • 은호가 고개를 푹 숙였다. 매몰차게 일어난 아연은 시선을 내려 그를 바라봤다. 버림받는 게 무서워 덜덜 떨고 있는 강아지 같았다.
  • 아연은 고개를 위로 젖혔다. 얼마나 더 독한 말을 쏟아부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상처를 주면 줄수록, 그녀의 가슴에도 생채기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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