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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주은호 뒤가 구리니까

  • 개판이었다. 진짜 이건 개판이 따로 없었다.
  • 은호는 놀란 듯 아무런 말도 못 하다가 결국 다음에 얘기하자며 돌아섰다. 그를 보내고 나서 다시 방으로 들어온 아연은 화장대 앞에 앉았다.
  • 딱 받았을 때 빼고는 껴 본 적 없던 프러포즈 반지가 화장대 위에 놓여 있었다. 매번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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