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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키스했다

  • 회장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아니, 이미 윤정의 등장에 다들 놀라 숨을 죽이고 있었다.
  • 윤정은 잘게 떨리는 아연의 어깨를 토닥이며, 서늘한 눈으로 앞에 있는 미희를 바라봤다. 미희의 눈이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듯 다급하게 돌아갔다.
  • 윤정은 미희를 보던 시선을 거두고 아연을 향해 돌렸다. 뚝뚝 안쓰러울 정도로 울고 있는 아연의 볼을 조심스럽게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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