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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수많은 키스 중에서, 가장 아팠던

  • 조금, 아니 사실은 아주 많이 그리워했었다. 아연의 모든 것을. 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고작 그리워하는 것뿐이었으니까.
  • 그녀의 숨결에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여린 어깨를 잡으며 천천히 밀어냈다. 입술이 떨어지고 나서도 아연은 풀린 눈으로 그를 올려다봤다.
  •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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