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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내가 버렸어

  • "짠이라도 할까?"
  •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진 모르겠다. 술이 찰랑거리는 잔을 들어 보이며 수줍게 웃는 세나는 강유의 술잔에 잔을 부딪쳤다. 챙 하고 맑은소리가 났다.
  • 술 한잔하자는 말에 그는 별다른 고민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워낙 술을 좋아했고 딱히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혼자 마시는 술도 좋아했던 그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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