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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옆에 있어줘

  • “아, 아, 안 돼. 왜……!”
  • 서둘러 지혈하기 위해 그의 오른팔을 꽉 잡았지만, 강유는 왼팔로 아연의 어깨를 감싸 소형차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다친 사람은 그인데, 그는 표정 하나 변함없이 서늘하게 운전석을 바라봤다.
  • 운전석에서 손과 함께 튀어나온 건 칼이었다. 딱 봐도 15센티는 돼 보이는. 그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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