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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외전(1)

  • 후우. 짙은 연기가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컴컴한 어둠을 등진 채 가로등 밑에 섰던 그는 꽁초를 바닥으로 툭 떨궜다. 검은 구둣발로 지져 밟았다. 구김 없는 슈트 밑으로는 다 태워진 담배 꽁초만 해도 여러 개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 문득 집 앞에 꽁초를 버린다며 실컷 욕을 먹었던 기억에 피식 입가에 웃음이 서렸다가 그마저도 금세 연기처럼 흩어 없어졌다. 검은색 슈트는 제작한 게 아깝지 않을 만큼 그의 탄탄한 몸을 감싸고 있었다. 잠깐 손목을 들어 시계를 바라보며 시간을 확인했다. 자정이 넘었다.
  •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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