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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저는 들러리일 뿐이에요

  • 진태훈의 마음에는 고수연이 가득 차 있어서, 목주연이 넘어지든 말든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 목주연이 넘어지는 소리에 진태훈은 하늘에서 번개가 치는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그는 더 빨리 걸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아내는 흠뻑 젖을지도 모른다.
  • 목주연은 자기가 넘어지면 진태훈이 돌아와 도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오히려 아까보다 더 빨리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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