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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화가 머리끝까지 난 고봉민

  • 발등에 불이 붙은 허연화는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저었다.
  • “어떻게 그래요. 우린 그럴 권리도 없는데,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요?”
  • 그녀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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