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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남자들이란 자고로 마음 약한 법

  • 진태훈은 고수연을 바라보며 별안간 멋있게 웃어 보였다. 그녀와 말장난을 계속하는 대신 진태훈은 청첩장 하나를 꺼내 고수연의 앞으로 내밀었다.
  • “모레가 내 아들 생일이거든. 시간 되면 와줬으면 좋겠는데.”
  • “뭐야, 진태훈 씨 지금 나 집으로 초대한 거야? 이거 완전 늑대를 집에 끌어들이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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