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화 실시간 검색어
- "저도 정말 보고 싶었어요. 그동안 잘 지냈어요?"
- 고수연은 얼른 로렌의 손을 잡고 자리에 앉혔다.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는 이 느낌은 아무래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사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고수연은 원래 예약한 룸에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려 했었다. 하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를 가진 한 엄마가 자리를 바꿀 수 있을지 간곡하게 부탁해 오는 바람에, 결국 자리를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 로렌이 이런 시선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고수연은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지금처럼, 웨이터가 로렌의 얼굴만 바라보다가 커피를 엎지르는 경우가 있을 때는 더더욱 말이다. 로렌은 이런 일을 너무 자주 겪어왔기에, 화가 나도 어쩔 수 없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