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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진짜 우리 엄마면 몰라도

  • 고봉민은 화가 나 바닥에 있는 물건들도 그냥 내버려 두고 혼자서 앞으로 걸어갔다.
  • 허연화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쫄보같이 혼자 도망가는 그를 보며 실망이 커졌다.
  • 그녀는 원래 고봉민을 조금이라도 믿었다. 고 씨 가문이 아직 진짜 파산된 게 아니고 그들도 오래된 부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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